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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투데이] 약 8만여 평에 달하는 모지 땅 반환을 요구하는 일부 지주 측에 그 동안 침묵을 지켜오던 아가페 측이 모지 땅 운영권 일체를 모두 이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가페(Casa AGAPE)는 지난 2015년 10월부터 현재까지 A교회 담임목사를 포함해 총 14명의 임원들로 구성되어있으면서 모지 땅 실제 운영권을 소유하고 있는 단체다.


아가페 측은 모지 땅 논란과 관련해 그 간 진행과정에 대해 여러 의혹과 관련해 투명하게 밝히겠다며 지난 8일(목) 본지와 인터뷰를 자청했으며, 아가페 측은 단체 관련자료와 함께 A4용지 13장에 달하는 ‘모지 사랑의 집 이야기’ 라는 제목의 문서를 제공했다.


지금으로부터 13년 전인 2002년 10월 당시 최옥추씨(권사)는 모지 땅(8천여 평)을 지인 12명과 함께 공동명의로 매입했다. 편안한 노후를 위해 그간 모아둔 자비를 털어 마련한 땅은 ‘사랑의 집’(Associacao Comuntaria Casa de Amor)이라는 법인단체를 만들고 초대회장직을 강희동 목사에게 맡겼다.


이들은 그 곳에서 고추장, 된장, 김치 등 한국 전통 음식을 서로 협력하여 만들어 판매하는 수익금으로 자립하기로 하고 6명의 회원으로 단체생활을 시작했지만 극심한 운영난으로 1년도 채우지 못하고 하나 둘씩 떠나면서 결국 빈 터로 전락하게 된다.


그렇게 수 년 간 많은 사람들 기억에서 잊혀져 갔던 모지 땅은 올해 7월경 땅을 돌려달라고 호령치는 한 고령의 백발할머니 동영상이 공개되면서부터 그 존재가 외부에 알려지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OOOO교회를 향한 104세 할머니의 분노와 눈물’ 이라는 제목으로 한인포탈 하나로닷컴 신문고 게시판에 게재된 약 23분 분량의 동영상 속 백발의 주인공은 사랑의 집 제2대 회장으로 알려진 올해 104세의 김정숙 할머니다.


동영상이 공개된 후 해당 게시판에는 매일 수 건씩 이르는 모지 땅과 관련해 여러 의혹들이 제기됐고, 이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어지면서 결국 서버가 7일 동안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아가페 측은 우선 불가피한 단체명의 변경이유에 대해 “2002년도 10월 11명의 명의로 <사랑의 집. Casa de Amor> 라는 이름으로 협회등록 후 다음 해 2003년 8월 까지는 협회가 운영되고 있다는 회의 기록이 등록되어 있으나, 그 이후 2016년 2월까지, 13년 동안, 협회가 활동하고 있다는 회의록이 등록되어 있지 않아, 2011년부터 협회 운영 활동 여부를 통지하라는 통지서가 5년간 날아왔고, 2016년 3월 10일이 그 통지 날짜 마감일이었다” 고 설명했다.


이는 “5년간 이 요구를 이행하지 못할 시, 협회는 영영히 문을 닫게 되고, <사랑의 집>이라는 협회는 없어지게 되는 위험에 처하게 된 것이었다. 그렇게 되면 땅은 있는데, 주인이 없는 땅이 되는 것이었다. 그 땅의 운영권이 연방으로 넘어가는 일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나 B장로는 협회의 이런 상황을 잘 알지도 못한 채, 계리사가 5년간의 벌금과 이자를 오늘 당장 지불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전화를 받고, 이를 일시불로 지불하였고, 그 때문에 <사랑의 집> 협회가 생명을 부지할 수 있게 되었던 것” 이라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사랑의 집> 협회의 CNPJ를 추적했고, CNPJ의 대표가 강희동 목사임을 확인했다. 변호사는 강희동 목사의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으나, 당시 미국에 살고 있었던 강 목사와는 연락할 방법이 없었다. 그런데 2015년 8월에 B 장로가 우연히 강 목사를 만나게 되었다. 브라질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반공 포로 인터뷰에 초청을 받아 미국에서 내려오셨던 것이다. B 장로는 <사랑의 집> 협회 상태를 설명했고, 강희동 목사는 곧 변호사가 말하는 대로 필요한 조치를 취해줬다” 다며 일부에서 주장하는 서명위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단체명의가 아가페<IMOSP>으로 변경되면서 이를 두고 A교회가 편법을 이용해 땅을 편취하려고 한다는 주장에 대해 아가페 측은 “협회 총회 과정 중에 <Casa de Amor>이라는 이름이 나쁜 성적 상상을 하게 한다는 변호사의 설명이 있었다. 창녀의 집도 <casa de amor> 이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랑의 집>을 <Casa Agape>로 변경하는 의견이 나왔고, 그렇게 하기로 결정됐다. <사랑의 집>이라는 한국말에는 아무런 변경이 없으니, 모두 좋은 이름이라고 생각했다. 협회의 이름을 변경하는 것은 <CNPJ>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설명과 함께, 이것은 명예이전이 아니니,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설명을 듣고 협회 이름이 변경된 것” 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변호사와 단체명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당시 B장로가 Casa Agape da WEMA를 Casa Agape da IMOSP라고 잘 못 말한 것이다. 머리로는 WEMA, 입으로는 IMOSP를 말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이 후 IMOSP가 빠진 아가페로 정정됐다” 고 덧붙였다.


현 브라질 부동산법상 3헥타르(9만)미만일 농지일 경우 세금이 면제됨에도 불구하고 매년 가옥세(IPTU)를 냈다는 주장에 대해 “처음 농경지였던 땅을 구입함과 동시에 일반 토지(Urbano)로 변경됐다” 면서 “단체 대표는 아니지만 창립자인 최 권사가 한국으로 돌아가면서 B장로에게 모든 관리를 부탁했다. B장로는 하지만 이를 자신이 섬기고 있는 A교회 당회에 건의했지만 거절당했다” 고 말했다.


그 이유로는 “당시 빚도 많고, 병든 노인들도 계셨고, 여러 가지 복잡한 일도 많고, 특별히 기부했다는 변변한 서류 한 장도 없는 <사랑의 집>이었기에, 당회는 기부를 받을 수가 없었다. 협회 회원들은 다 뿔뿔이 흩어지고, 여러 가지 운영난으로 인한 빚은 매우 컸고, 특별히 땅세인 IPTU는 벌금과 이자까지 다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누구도 이 기부를 원치 않았다” 고 거절이유를 설명했다.


아가페 측은 “<사랑의 집>은 협회요, 협회는 그 땅은 운영하는 운영권을 갖는다. 운영권이라 함은 땅을 매매하는 권력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그 땅을 어떻게 잘 사용하느냐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다. <사랑의 집> 협회가 그 땅을 매매할 수 없도록, 정관의 법으로 정해놓았기 때문에, 정관에 위배되는 불법을 행하지 않는 이상, 땅은 누구의 것도 될 수 없다. 그러므로 땅을 돌려주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랑의 집> 협회를 살리기 위해, 운영위원회를 조직했던 운영위원들은 그 운영권을 본래의 창립 멤버들에게 이양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땅은 지금까지 한 번도 누가 가져 본 적이 없는 협회의 땅이며, 개인 소유지가 될 수 없는 땅”임을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Casa Agape>의 운영위원들은 창립멤버를 제외하고, 빠른 시일 내에 운영위원회에서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들은 <사랑의 집>이 위기의 처해 있을 때, 운영위원으로서 그 책임을 다했고, 그 결과로 협회와 땅을 다 정상화했으니, 운영권을 이양하는 것은 당연한 절차임을 밝혔다. 


아가페 회장도 “기존 멤버들이 관심을 갖고, 사랑의 집을 운영하겠다는데, 의의를 달 것이 하나도 없다. 빨리 하고 싶었지만, 변호사들이 중간이 있어서 우리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면서 “이제 단체는 모두 정상적이며, 창립지주 14명의 명의로 변경하는 작업이 진행 중에 있으며, 법무법인 측으로부터 한 달 이내로 단체등록서류를 마치는 대로 서명을 통해 정식적으로 인수인계 절차가 진행, 마무리 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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